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톱10 브리핑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산-경남 지역 최대의 여자골프 축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이 데뷔 9년차 최은우(AMANO)의 '210전 211기' 첫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인 최은우를 포함해 총 11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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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우(사진: KLPGA) |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 이후 한 시즌도 시드를 잃지 않고 9번째 시즌에 통산 211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하며 안송이(10시즌 237개 대회)에 이어 KLPGA투어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대회에 출전한 끝에 첫 우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다. KLPGA투어에서는 지난 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골든블루)에 이어 2015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한 선수들이 2주 연속 첫 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국내에서 치러진 세 차례 KLPGA투어에서는 이예원(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주미, 최은우 등 세 명의 우승자가 모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친 투어 2년차 고지우(삼천리)는 KLPGA투어 커리어 첫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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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우(사진: KLPGA) |
공동 3위에 오른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 김수지(동부건설)는 직전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첫 승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김수지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이룬 이소미(대방건설)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으며 시즌 첫 승을 수확하는 데 실패했으나 시즌 첫 톱3 진입으로 앞서 제주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부진을 털어버리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대회 최종일 무려 6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로 공동 5위에 오른 임희정(두산건설위브)은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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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별(사진: KLPGA) |
루키 김민별은 대회 마지막 홀에서 어이없는 퍼팅 실수로 공동 3위에서 마칠 수 있었던 대회를 공동 5위로 마쳤지만 이달 들어 국내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진입을 이루며 신인왕 레이스 선두 독주 채비를 일찌감치 갖추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발꿈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던 '작은거인' 이다연(메디힐)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복귀 후 첫 톱5로 마침으로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해 6월 '롯데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기록한 톱10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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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연(사진: KLPGA) |
중국 국적의 선수로서 KLPGA 사상 최초로 국내 선수들과 동일한 루트로 KLPGA투어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로 기록된 리슈잉(CJ)은 이번 대회를 공동 8위로 마침으로써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역사를 썼다. 베테랑 김해림(삼천리)과 투어 2년차 김민주(유한양행) 역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쳐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한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올 시즌 한국토지신탁으로 메인 스폰서를 교체한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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