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나 크르스테아(사진: Carmen Mandato/USTA) |
루마니아의 베테랑 소라나 크르스테아(세계랭킹 77위)가 시즌 두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총상금 5천340만2천달러)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요한나 콘타(영국, 13위)를 제압하고 2년 연속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크르스테아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콘타를 상대로 장장 172분간 이어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2-6, 7-6, 6-4) 역전승을 거뒀다.
크르스테아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8강 진출자로서 이번 대회 직전에 출전했던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던 콘타는 '복병' 크르스테아에게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크르스테아는 이날 첫 세트에서 콘타에 압도 당하며 쉽게 내줬지만 2세트 들어 끈질긴 랠리로 콘타를 괴롭히면서 승부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끌고 갔고, 끝내 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크르스테아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4-4 상황에서 콘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간단히 지켜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