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16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에 이어 5위 제시카 페굴라(미국) 마저 잡아내며 WTA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77만 480 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알렉산드로바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준결승(8강)에서 페굴라에 세트 스코어 2-1(3-6, 6-4, 6-4) 역전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에 소요된 시간은 1시간 58분.
앞서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슈비온텍을 완파했던 알렉산드로바는 사흘 만에 다시 한 번 톱 랭커인 페굴라를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2021년 페굴라에게 한 차례 패했던 알렉산드로바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알렉산드로바가 세계 랭킹 5위 이내의 선수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WTA1000시리즈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2022년 마드리드 오픈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알렉산드로바는 준결승에서 다니엘 콜린스(미국, 7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가 투어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알렉산드로바는 WT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중이며, 올 시즌에는 지난 달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우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 린츠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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