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검찰, ′성유리 남편′ 안성현 구속영장 재청구...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

 

▲ 성유리 안성현 부부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검찰이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29일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안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난 법원은 이를 기각한바 있다.  당시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수집 정도와 진술 태도에 비춰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가족 관계 등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밝혔다.  이에 검찰은 안 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끝에 4개월 만에 영장을 재청구하기에 이르렀다.  안 씨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내 코인 상장을 결정하는 직원과 공모해 “빗썸에 상장시켜주겠다”며 한 가상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가상 화폐는 현재 빗썸에서 상장을 추진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검찰은 안씨가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 씨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 씨는 지난해 10월 강 씨가 타고 다니는 외제차 소유자로 알려지며 강 씨와의 관계로 주목받았다.  당시 강 씨는 “(안)성현이랑 워낙 친해 빌려타고 있다”며 안 씨와의 친분을 인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안 씨는 강 씨가 실질적 대주주로 알려진 빗썸 관련 상장사(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를 지배하는 이니셜1호투자조합의 전신인 비트갤럭시아1호의 투자자로 참여하고.비덴트에 6억 원을 투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의 아내인 성유리 씨는 당시 두 사람의 친분과 관련,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아는 부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으나 성 씨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에 빗썸 관련 상장사 버킷스튜디오가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