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과연 경기가 지연되는 시간동안 선수들은 무슨 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일찍 경기를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선수들이라면 언제 경기가 재개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골프 코스 인근의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친구 삼아 대기하거나 가볍게 몸을 풀며 경기를 대비하게 된다.
하지만 경기 시작 시간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선수들은 숙소에서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리게 된다.
▲장하나(사진: KLPGA) |
장하나는 빼어난 기량으로도 충분히 스타 플레이어지만 국내 여자프로골프 선수들 가운데 가장 쇼맨십이 좋은 선수다.
경기중 멋진 버디를 잡고난 다음에는 종종 대단히 '유니크'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하고 자신의 SNS에는 개성 넘치는 셀카 사진을 올려 팬들을 즐겁게 한다.
현재 제주도 제주시 소재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개최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천600만 원) 역시 때이른 장마로 인해 경기가 중단과 진행을 반복하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장하나는 13일 자신의 SNS에 경기가 지연되는 시간동안 '단짝' 동료인 김수빈과 함께 자신의 숙소에서 찍은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썬글래스를 쓴 장하나와 김수빈은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힙합 음악에 맞춰 스왝 넘치는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경기 지연에 대처하는 장하나만의 슬기로운 골퍼 생활이다.
장하나는 지난 12일 대회 1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다음 날인 13일 악천후로 경기가 5시간 지연되어 시작한 2라운드 경기에서 한 타를 잃어 5언더파가 된 상황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14일 나머지 2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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