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최종 최종 합계 21언더파
유해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 9위...임희정, KLPGA투어 선수 최고 성적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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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사진: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지난해 12월 결혼 이후 2023년 새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256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를 획득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이로써 1년 3개월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2020년 초대 대회와 2021년 대회는 11월에 열렸고, 지난해에는 3월에 개최됐다.
지난해 총상금 규모가 100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총상금(510만 달러)과 비슷한 5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11월에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디아 고는 지낞래 11월 29일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라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직후인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 뒤 신혼여행과 겨울 훈련 등으로 시간을 보내온 리디아 고는 2023시즌을 시작하는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도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하는 유해란이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유일한 '톱10을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로는 임희정이 공동 1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라 최고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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