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슈비온텍(사진: 프랑스 오픈 공식 SNS 캡쳐) |
슈비온텍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마르티나 트레비산(이탈리아, 159위)을 상대로 7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1) 완승을 거뒀다.
주니어 선수 시절 윔블던을 제패한 경험이 있는 슈비온텍은 이로써 성인 선수로서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림과 동시에 폴란드 선수로서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오픈시대(1968년) 개막 이후 프랑스 오픈에서 폴란드 선수로서 종전 최고 성적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3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은퇴)가 기록했던 8강 진출이었다. 앞서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톱 시드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를 꺾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슈비온텍은 이날 준결승에서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8강에 올라온 트레비산을 상대로 거침 없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이번 대회 우승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슈비온텍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랜드슬램 8강을 뛰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그저 이전 경기에서 했던 모든 것들을 하고 있었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와 마음가짐을 술회했다.
슈비온텍의 준결승 상대는 3번 시드의 톱 랭커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를 79분 만에 완파하고 슈비온텍과 마찬가지로 생애 처음으로 성인 그랜드슬램 무대 준결승에 오른 나디아 포도로스카(아르헨티나, 131위)다.
누가 이겨도 역사가 되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