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의 포워드 김민정의 슛 시도(사진: WKBL) |
KB스타즈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시종 넉넉한 리드를 유지한 끝에 71-56, 1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9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부터 5연승을 이어간 KB스타즈는 시즌 12승 3패를 기록, 2위 아산 우리은행(11승 4패)과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며 3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16일 신한은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하나원큐는 4승 11패로 5위에 그쳤다. 최하위 부산 BNK(3승 12패)와의 격차는 1경기로 줄었다.
경기 시작 4분 가까이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염윤아와 박지수의 득점으로 8-0으로 압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한 KB스타즈는 최희진의 3점포 2방 등을 곁들여 1쿼터를 19-11로 앞섰고, 2쿼터에도 강아정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더욱 더벌려 43-26, 17점 차로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KB스타즈의 득점 기세를 꺾이지 않았고,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김민정이 외곽포와 3점 플레이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KB스타즈는 55-3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20점 안팎의 리드가 이어지자 KB스타즈는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기회를 주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15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7분23초를 뛴 KB스타즈의 포워드 김민정은 하나원큐 내외곽을 넘나들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6점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종황무진 했고, 박지수는 26분 가량을 소화하면서 더블-더블(14점 11리바운드) 기록을 이어갔다.
이 밖에 염윤아가 공수에 걸쳐 소리 없이 알찬 활약을 펼치며 12점 5리바운드, 강아정과 최희진도 외곽포를 앞세워 8점씩을 보탰다.
반면 하나원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한 주포 강이슬이 8점에 그치면서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