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 / 6,447 야드)에서 초대 대회를 개막,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3위 고진영, 11위 김효주, 최혜진, 유해란 등 15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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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이 대회가 열리는 윌셔 컨트리클럽 코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기업이 후원한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 열렸던 장소로 루키 선수들을 제외한 LPGA투어 선수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장소다. 2018년 첫 대회에서는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박인비와 고진영을 두 타차로 이기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바 있고, 2019년에는 호주 교포인 이민지가 김세영을 네 타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루키였던 최혜진이 공동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익숙한 코스지만 신설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회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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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 (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김효주는 지난 26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코스에서 대회로는 두 번째 참가인데, 첫번째 대회에서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2018년, 컷오프)."며 "코스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안 나왔었는데, 당시는 샷이 잘 안 될 때라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오늘 라운드를 해보니,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 모든 대회에는 톱10에 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5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이 코스는 워낙 오래전부터 쳤던 코스이고, 스폰서가 바뀐 것이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다. 매년 오는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올때마다 코스 컨디션이 조금씩 달라져서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필요한 곳인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워낙 그린이 작아서 그린에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선은 그린에 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그린에서 실수를 했을 때, 까다로운 상황들이 워낙 많아서 그린에 공략하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그린 플레이를 승부의 관건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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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최혜진은 "처음 개설된 대회지만, 작년에 경기를 했던 코스라서 다시오니 반갑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경기도 즐겁게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코스에 대해 "작년에 왔을 때에 비해 코스 컨디션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작년에는 그린도 많이 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힘들게 경기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 연습라운드를 했을 때는 작년보다 부드러워지고 치기에는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느꼈다. 작년에 좋은 성과가 나오긴 했지만, 이번 대회도 내 컨디션만 잘 살려주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컨디션 관리를 강조했다. Q-시리즈 수석 통과 이후 올 시즌 루키로서 데뷔전 톱10에 이어 현재까지 한 차례도 컷 오프 없이 선전을 이어오고 있는 유해란은 아마추어 시절 이번 대회가 열리는 윌셔 컨트리클럽 코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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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유해란은 "이번 윌셔 컨트리클럽은 내가 아마추어 때 초청받아서 나왔던 경험이 있는 코스라서 적응하는 데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수월하다고 얘기는 못하지만, 그냥 그런 생각은 든다."며 "예전에 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이 코스가 튀고 딱딱해서 어려웠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요새 LA에 비 소식이 많아서 기억보다는 부드러운 것 같다."LA 골프장을 두어군데 플레이해봤는데, 대체적으로 그린이 작더라. 그리고 그린 라인이 내가 원하는 대로 안 가는 것 같다. 그래서 그린을 읽거나 세컨샷을 할 때 좀 더 집중을 할 것 같다."고 그린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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