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3시즌 첫 출전한 대회 첫 날 최고의 샷감을 과시하며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225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11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이로써 1년 3개월 만에 패권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11월에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홍정민이 7언더파 65타로 아타야 티티쿨(태국),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임희정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9위인 김효주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유해란, 셀린 부티에(프랑스), 릴리바 부(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소미와 임지희, 정윤지는 3언더파 69타로 대니얼 강(미국)과 함께 공동 17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8위인 전인지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디펜딩 챔피언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황정미와 함께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김아림은 1언더파 71타로 앨리슨 리(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