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 3바퀴 남기고 김아랑-최민정이 캐나다, 중국 차례로 추월
▲ 왼쪽부터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아랑(고양시청),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이 나선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4분3초6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4분3초40)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단 대표팀은 이로써 올림픽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와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중반까지 3위와 4위 자리를 오르내리며 메달 획득을 장담하기 어려웠던 순간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4위에 있던 김아랑이 인코스를 노려 중국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서면서 승부수를 던졌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이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 코스 질주로 캐나다를 추월, 2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 최민정(40번)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결승선까지 세 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와 중국을 차례로 추월, 금메달 같은 은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은 환한 미소로 서로를 축하했다.
여자 대표팀의 계주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5번째 메달(금메달 1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