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59위)와 나오미 오사카(일본, 10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총상금 225만829달러) 패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아자렌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8번 시드의 요한나 콘타(영국, 15위)를 상대로 2시간 18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4-6, 6-4, 6-1) 역전승을 뒀다.
▲빅토리아 아자렌카(사진: 웨스턴 앤 서던 오픈 공식 SNS) |
아자렌카는 먼저 1세트를 콘타에 내준 뒤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 들어서는 콘타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 하며 시종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끝에 한 게임 만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날까지 상대 전적에서 콘타에 1승2패로 열세였던 아자렌카는 이로써 콘타를 상대로 2승2패 균형을 맞추며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아자렌카가 WTA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해 4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아비에르토 GNP 세구로스 대회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아자렌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게 되면서 2016년 마이애미 오픈 이후 약 4년5개월 만에 WTA투어 통산 2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아자렌카의 결승 상대는 4번 시드의 오사카.
오사카는 같은 날 열린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2위)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2시간 1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7-5) 승리를 거뒀다.
▲나오미 오사카((사진: 웨스턴 앤 서던 오픈 공식 SNS)) |
이날 승리로 메르텐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가게 된 오사카는 시즌 첫 결승 진출을 이루며 지난해 10월 차이나 오픈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6번째 단식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아자렌카와 오사카는 30일 결승에서 대회 패권을 놓고 다툰다.
두 선수간 상대전적에서는 오사카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2016년 호주오픈에서의 첫 맞대결에서는 아자렌카가 승리를 거뒀으나 이후 2018년(인터나시오날리 BNL 디탈리아)과 2019년(프랑스 오픈) 이어진 맞대결에서는 오사카가 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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