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가 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히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신기록 제조기' 카말라 발리예바(16·러시아)가 베이징 무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발리예바는 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고난도 점프 기술을 시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을 깨끗하게 처리하며 경기장을 메운 전 세계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쿼드러플 플립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첫 올림픽 훈련을 마쳤다.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들도 수행하기 어려운 쿼드러플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기록 경신 행진을 펼쳤다.
점프 기술은 물론, 비점프 과제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금메달 획득보다 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얻는 점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발리예바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공인 세계기록(쇼트프로그램 87.42점, 프리스케이팅 185.29점, 총점 272.71점)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훈련은 발리예바 외에도 안나 셰르바코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등 '러시아 삼총사'가 함께 참여했다.
경기장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기토바는 러시아 방송 해설자로 베이징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