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브라이언 오서(왼쪽) 코치와 차준환[연합뉴스 자료사진] |
'피겨퀸' 김연아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가 차준환(고려대)의 전담 지도자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밟는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일본)도 지도하는데, 일본 지도자가 아닌 한국 지도자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일 "지난달 오서 코치에게 지도자 엔트리 등록 여부에 관해 물었고, 오서 코치는 일본이 아닌 한국 선수단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에 오서 코치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지도자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오서 코치는 1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3일 차준환과 같은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입성한다.
차준환 측 관계자는 "오서 코치는 입국 후 하루 동안 자가격리를 했다"며 "차준환의 국내 훈련을 따로 지도하진 않았으며, 공항에서 만나 함께 베이징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오서 코치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김연아의 우승을 이끈 코치로 유명하다.
오서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차준환의 전담 코치를 맡았다.
그는 평창올림픽 때도 한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서 코치는 한국 코치로 이름을 올리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차준환은 물론 하뉴의 지도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오서 코치는 이날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뉴는 이번 대회를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하뉴가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초고난도 점프 기술) 쿼드러플 악셀을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의 외국인 전담 지도자인 하마다 마에(일본) 코치도 한국 대표팀 지도자로 등록됐다.
하마다 코치는 현재 한국에서 유영의 훈련을 돕고 있다. 유영은 오는 9일 하마다 코치와 베이징을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