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타 본드루소바(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세계랭킹 19위)가 톱 랭커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6위)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총상금 169만2천169 유로, 이하 이탈리아 오픈) 준결승에 합류했다.
12번 시드의 본드루소바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4번 시드의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단 3게임만 허용한 가운데 8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상대전적에서 스비톨리나에 3전 전패로 절대 열세였던 본드루소바는 이날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본드루소바가 올해 세계랭킹 톱10 안에 드는 선수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드루소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가 자정에 끝났기 때문에 힘들었고 잠도 많이 못 잤다"면서도 "오늘 멋진 경기를 했던 것 같다. 기대하지 못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실수를 많이하지 않았고, 훌륭한 드롭샷을 많이 쳤다."며 "전반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본드루소바는 또 "그(스비톨리나)는 훌륭한 선수이고 벌써 세 번이나 나를 이겼다."면서도 "오늘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했고, 정말 잘했지만, 오늘은 내가 더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호 스비톨리나를 잡고 4강에 오른 본드루소바는 2번 시드의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4위)와 11번 시드의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0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