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대건설에 이어 GS칼텍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두 구단이 출전 선수(12명)를 채우지 못하면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일정이 6일부터 13일까지 일시 중단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개 구단 이상 출전 가능 선수 12명 미만이거나 기타 집단 감염 등으로 정상 리그 운영이 불가할 경우 리그를 중단한다'는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지난달 12∼20일 리그를 중단했다가 지난 달 21일 재개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GS칼텍스 집단 감염 사태로 리그는 이번에 또 한 번 운영을 멈추게 됐다.
GS칼텍스 구단은 4일 자가진단검사에서 선수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선수단 전원은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고, 5일 오전 통보된 결과 선수 14명과 구단 직원 4명 등 18명이 확진됐다. 전체 19명의 선수 중 4명만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재검을 실시한다.
현대건설에서는 4일 현재 선수 19명 중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대건설이 치를 예정이던 4일 GS칼텍스, 8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흥국생명과 일전은 모두 취소됐다.
KOVO는 GS칼텍스 선수들의 검체 채취일인 4일을 기점으로 중단 기간을 설정했다.
다만, 5일 오후 4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두 구단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적으로 치러졌고 도로공사가 3-0 승리를 거뒀다.
리그 중단 기간이 2주 이상으로 늘면서 여자부도 포스트시즌 단축이 불가피 하게 됐다.
연맹은 4∼6라운드에 정규리그를 중단할 경우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하고, 2∼4주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고 운영 방침을 코로나19 매뉴얼에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