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엘리스 메르텐스 인스타그램 |
여자프로테니스(WTA)는 30일(현지시간) 메르텐스가 디터 킨드만(독일)을 새롭게 고용했다고 전했다. 킨드만은 2018년 들어 메르텐스를 맡게 된 세 번째 코치가 되었다.
독일의 테니스 선수 출신인 킨드만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2위)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29위), 로라 롭슨(영국, 360위) 등의 코치를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매디슨 키스(미국, 14위)와 호흡을 맞춰 지난 가을 US 오픈 우승을 합작했다. 킨드만과 키스는 올 5월 프랑스 오픈까지 함께 했다.
메르텐스는 WTA와의 인터뷰에서 “킨드만과는 지난 주부터 함께 하게 됐다”며 “그와 함께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주 신나는 일이다. 이번 ‘무바달라 실리콘 밸리 클래식’이 킨드만과 내가 함께 하는 첫 번째 토너먼트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디트만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정말 좋은 코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코트 안팎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메르텐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랭킹 120위로 시작했으나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자신의 첫 WTA 타이틀을 따내며 3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호바트 인터내셔널’ 2연패를 지켜낸 것은 물론이고 호주 오픈에서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을 이루며 저력을 과시했다.
메르텐스는 “WTA 첫 타이틀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따냈다”며 “이후로 계속 상승하고 있고, 좋은 모습만 보이고 있다. 호주 오픈에서 스스로에게 이를 증명한 것 같다. 지금은 나 자신을 믿고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메르텐스와 킨드만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출 대회는 ‘무바달라 실리콘 밸리 클래식(총상금 79만 9천820달러)’이다. 4번 시드를 배정 받은 메르텐스는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하고 2회전에 올라왔다.
메르텐스는 “나에게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고,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현재 나는 15위에 올라왔고, 더 높이 올라가려 한다. 킨드만이 이런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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