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사진: 연합뉴스) |
김예림(수리고)이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15일 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2019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54점, 예술점수(PCS) 65.52점을 받아 총점 140.06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68.61점)와의 합산 총점에서 208.67점을 기록, 이해인(한강중, 총점 207.36점)과 임은수(한강중, 201.77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이 대회에 3장이 걸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데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클린 처리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소화한 김예림은 가산점 구간에서도 점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던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시니어 선배들을 제치고 포디움 두 번째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그러나 나이 제한 규정으로 4대륙대회엔 출전할 수 없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 자리에 올랐던 임은수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살코 점프를 뛰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1위 자리를 지켜내지 못했지만 4대륙선수권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한국 시니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따냈던 유영(과천중)은 프리 스케이팅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하는 등 실수를 범했지만 191.74점으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막차를 탔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다음 달에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 점수와 합산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