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13위)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11위)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카타르 토털 오픈(총상금 324만445달러) 정상에 올랐다. 9번 시드의 사발렌카는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8번 시드의 크비토바를 맞아 1시간1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사발렌카는 지난 해 호주오픈에서 크비토바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전적에서 2승2패를 균형을 이뤘다. 사발렌카는 이로써 올 시즌 처음으로 WT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지난 해 10월 WTA 엘리트 트로피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6번째 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사발렌카는 이로써 지난해 9월 우한오픈부터 이번 우승까지 최근 6개월 동안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발렌카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11월 아버지를 여의는 아픔을 이겨가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사발렌카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사실 테니스를 치고 테니스에 집중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하지 않았다. 테니스에 모든 것을 바쳤다"며 "프리 시즌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아버지는 내게 가장 큰 동기 부여 였고, 그를 위해 플레이 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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