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모처럼 선두′ 임진희, ＂캐디 친구가 라이 잘 봐줄 거에요...목표는 언제나 우승＂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6언더파 66타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 임진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임진희(안강건설)가 모처럼 선두에 나서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임진희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 / 6,58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고지원(삼천리), 최예본(코즈볼), 서어진(DB손해보험),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임진희가 이날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올 시즌 임진희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임진희가 우승을 차지하면 작년 7월 '맥콜 · 모나파크 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임진희는 직전 대회까지 2023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지난 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조로 티오프 한 이후 착실히 타수를 줄인 끝에 선두에서 경기를 마친 임진희는 스코어카드 제출 직후 스포츠W와 가진 인터뷰에서 "샷감이 완벽히 좋진 않아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스코어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진 않았다. 그런데 전반에는 걱정했던 샷이 하나도 안 나왔고 퍼트가 잘 됐다. 후반에 미스샷이 한 두 번 정도 나온 것 말고는 오늘 다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페이스에 대해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서서히 올라와 오고 있고 아직 컷이 없다는 것에 위안 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비시즌 백스윙에서 나타나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임진희는 "시즌 들어 비시즌에 연습했던 부분이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고 있다. 예상치보다 한 60%밖에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수원 컨트리클럽에 대해 "원래 좋아하는 코스는 아닌데 다섯 번째쯤 치다 보니까 편안해졌다"고 밝힌 임진희는 "여긴 똑바로 멀리 친 다음 짧게 쳐서 잘 담으면 된다"고 심플한 코스 공략 요령을 전하기도 했다.  공식 연습일도 아닌 이날 1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친구가 캐디로 나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임진희는 올 시즌 목표를 2승이라고 밝힌 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친구가 라이를 잘 봐 줄 것"이라며 "우승을 장담은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