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를 얻은 삼성생명 김한별(사진: WKBL) |
삼성생명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인천 신한은행에 73-66,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에이스 김단비와 주축 가드 이경은이 복귀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3쿼터까지 54-54로 팽팽히 맞서는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베테랑 센터 김수연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다 부상으로 훈련량이 충분치 않았던 김단비가 체력이 떨어지면서 야투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고, 이때 배혜윤과 카이저, 김보미와 김한별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지난 21일 용인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박하나가 결장한 가운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꺾었던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6점 차(68-62) 승리를 거뒀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우리은행전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던 김한별은 이날 완전치 않은 발목 상태에도 불구하고 14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배혜윤이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보미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으로 국내파 주축 선수 3인방이 38점을 합작,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20점 9리바운드)는 팀내 최다 득점으로 득점을 주도하는 한편, 수비에서도 상대 외국인 선수 비키 바흐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청주 KB에 53-68로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비키 바흐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김단비도 전반에 득점을 집중시키면서 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체력 저하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