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최이샘(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2년 연속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B스타즈에서 62-57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5-47로 리드 당한채 마쳤으나 3쿼터에서 KB스타즈를 10득점에 묶어 놓은채 25점을 쓸어담아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 KB스타즈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던 우리은행은 56-54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 종료 1분 32초전 최이샘의 천금 같은 3점포가 터져나오며 59-5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결국 최이샘의 3점포는 이날 경기의 위닝샷이 됐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1점을 쓸어담은 가운데 박혜진(14점 9리바운드), 최이샘(10점 7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섰지만 우리은행의 외곽포와 김단비의 전천후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고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박지수(16점 18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염윤아(15점)와 허예은(10점)도 제몫을 했지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프전에서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11팀 가운데 10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90.9%의 확률이다.
우리은행은 춘천 우리은행 시절이던 2015년 챔프전 1승 1패 상황에서 KB스타즈에 3차전을 잡아냈고, 결국 3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양팀의 챔프전 4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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