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슐리 바티(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생애 첫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생애 세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바티는 29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다니엘 콜린스(미국, 30위)를 세트 스코아 2-0(6-3 7-6)으로 제압했다.
바티는 이날 서브에이스(10-1)와 위너 포인트(30-17)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 콜린스를 압도, 두 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바티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조국에서 개최되는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2019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생애 세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를 포함한 통산 승수는 15승으로 늘어났다.
▲ 애슐리 바티(사진: EPA=연합뉴스) |
앞서 8차례 호주오픈에 출전해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바티는 9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1회전부터 결승까지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을 이뤄냈다.
이울러 1980년 웬디 턴불 이후 42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바티는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4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한 호주 선수로 기록됐다.
바티는 우승 상금으로 287만5천 호주달러(약24억3천만원)를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콜린스는 157만5천 호주달러(13억3천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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