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하나원큐는 2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8-65,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이로써 지난 2016년 11월 12일 이후 약 4년간 이어진 우리은행전 2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하나원큐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하나외환 시절이던 2015년 2월 26일 65-59로 이긴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우리은행전 26연패 탈출의 주역은 역시 팀의 주축인 강이슬, 고아라, 신지현, 양인영이었다.
이날 승리로 하나원큐는 최근 이어진 연패를 끊고 시즌 2승(3패)째를 거두며 1라운드를 마감했고, 우리은행은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하나원큐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달리던 우리은행을 잡아냄으로써 2라운드에서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고, 우리은행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박혜진, 최은실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험로를 예상케 했다.
강이슬은 팀내 최다인 18점(3점슛 2개)에 7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고아라는 10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3쿼터에서 팀에 승기를 가져온 신지현은 14점 4리바운드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그리고 이적생 양인영은 정확도 높은 슛으로 14점을 거들었다.
우리은행의 김소니아는 자신의 새로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인 35점을 넣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분전했고, 김정은과 박지현도 각각 12점, 10점을 넣으며 하나원큐를 상대로 한 연승을 이어가려 했으나 외곽슛 난조와 빈약한 벤치 득점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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