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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왼쪽)과 김세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김세영과 이정은(KLPGA 등록명: 이정은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한 개를 쳤고, 이정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나란히 7언더파 64타를 기록, 유카 사소(일본), 메건 캉, 라이언 오툴, 로런 코플린(이상 미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보유하고 있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2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4차례 톱10에 진입한 가운데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세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출발도 굉장히 좋았고, 마지막 끝나는 네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서 스코어가 좋았다. 그린이 굉장히 부드러워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버디 기회가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3일 대회이고 코스가 짧다 보니 버디를 많이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번 주는 사흘 내내 계속 밀어붙이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2017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이정은은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을 통과했다.
이정은은 경기 직후 "위기에서 보기를 하지 않고 파로 잘 마무리했고, 기회가 왔을 땐 잘 잡았다. 그린이 부드러워서 아이언을 치는 데 부담이 없었고, 다른 대회와 달리 퍼트가 잘 떨어졌다"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6년 연속 이곳에서 경기했는데, 한 차례 톱10에 든 기억이 있다"며 "좋은 기억이 있기에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기대감 섞인 각오를 전했다.
김세영, 이정은과 함께 한국 선수 가운데 김아림과 신지은 등이 공동 9위(5언더파 66타)에 올랐고, 지은희와 '핫식스' 이정은(KLPGA 등록명: 이정은6), 최혜진(4언더파 67타)이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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