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르샨다 그레이(사진: WKBL) |
우리은행은 29일 부산 금정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썸에 61-57,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시즌 19승 6패로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BNK썸은 다시 최하위(8승 17패)로 내려갔다.
우리은행은 1쿼터 3점 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은 다미리스 단타스를 막지 못해 17-20으로 뒤졌고, 2쿼터 초반에도 5분 넘게 한 점을 뽑아내지 못할 정도로 고전하면서 BNK썸 김진영, 노현지의 외곽포를 포함해 10연속 실점하며 19-30으로 끌려갔다.
우리은행은 그러나 골밑에서 김소니아가 활약하면서 점수차를 좁혀 나갔고, 2쿼터 종료 9초 전 박지현의 3점 슛이 터지면서 31-33으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르샨다 그레이와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으로 35-33 전세를 뒤집었고, 3쿼터 막판 BNK썸 구슬의 3점 슛과 단타스의 골밑슛으로 재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그레이의 활약 속에 4쿼터 중반 재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53-53에서 김정은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8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우리은행은 BNK썸에 4점차 승리를 거뒀다. 리바운드에서 37-26으로 압도한 것이 주된 승리 요인이 됐다. 그레이가 우리은행이 잡아낸 17개의 리바운드 가운데 16개를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그레이가 17점 16리바운드 3스틸로 승리를 이끈 가운데 박혜진(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소니아(11점 5리바운드), 박지현(9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김정은(6점)은 블록슛 2개를 추가, 여자프로농구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300블록슛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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