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비녜 무구루사(사진: AFP=연합뉴스) |
무구루사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4번 시드의 할렙을 맞아 2시간5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0(7-6, 7-5) 승리를 거뒀다.
무구루사는 이날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낸 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뒤 이어진 할렙의 서브 게임에서 무려 세 차례 듀스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무구루사는 이후 내리 두 게임을 다시 따내면서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행의 감격을 누렸다.
무구루사는 앞선 앞서 3회전(32강)에서 5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를 6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16강전에서도 9번 시드의 키키 베르텐스(네달린드, 10위)에도 68분 만에 2-0 완승을 거뒀고, 이날 4번 시드의 할렙마저 잡아내면서 이번 대회 톱10 시드 선수들 가운데 세 명이나 잡아내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2016년 프랑스오픈과 2017년 윔블던 두 차례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무구루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생애 세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과 함께 커리아 그랜드슬램에 US오픈 우승 만을 만겨두게 된다. 무구루사의 결승 상대는 1번 시드의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소피아 케닌(미국, 15위)다.케닌과 무구루사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케닌이 2-1(6-0 2-6 6-2)로 이겼다.
케닌과 무구루사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월 1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