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오는 10월 세 번째 시즌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일제 식민지 시대, 형을 잃고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폐가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성불만이 희망인 지박령 ‘옥희’와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뮤지컬이다.
▲ 사진=랑 |
작품은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 당선을 시작으로,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며 약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1년 2월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등장했다.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화제를 모았고, 팝, 브릿팝, 재즈, 보사노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와 재치 있는 안무, 공감을 전하는 메시지로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와 예스24 모두 관객 평점 9.9를 기록하고,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또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꿈과 희망을 믿지 않는 까칠하고 회의적인 시계 수리공 ‘해웅’ 역은 정욱진, 정휘, 산들이 출연하고, 불탄 쿠로이 저택에 살고 있는 의욕충만한 지박령 ‘옥희’ 역에는 송나영, 홍나현, 김단이가 캐스팅됐다.
또 저택을 개조해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 ‘가네코’와 배고파 굶어 죽은 ‘아기 귀신’ 역에는 박은미, 박시인이 분하고, 저택의 옛 주인으로 사라진 독립자금을 지키던 비밀 독립군 ‘아저씨’와 귀신들의 고참 ‘선관 귀신’ 역에는 김대종, 유성재가 참여한다.
여기에 유원지 개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중개업자 ‘요시다’와 승천을 꿈꾸는 ‘처녀 귀신’ 역에는 김지훈, 김현기가 함께하고, 5년 전 사라진 독립운동자금을 쫓는 경부 ‘노다’와 전란 중에 사망한 ‘장군 귀신’ 역에는 이경욱, 남민우가 함께 캐스팅 되었다.
한편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오는 10월 29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5일 예스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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