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로우 존슨(사진: 흥국생명)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 새 외국인 선수로서 시즌 도중 영입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V리그 데뷔전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26일 윌로우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V리그에 대해선 "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로부터 놀랍고 대단한 점에 대해 전해 들었다"며 "팬들이 정말 대단하고 모두가 저를 포용해줄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윌로우는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2m가 넘는 신장에서 내리 꽂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2002년 김병현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하는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던 전설적인 좌완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2006년 은퇴한 랜디 존슨은 MLB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5차례 수상하고 올스타에 10차례 뽑힌 왕년의 스타다.
윌로우는 "아빠는 '항상 몸 관리를 잘하고 매일 최선의 경기력을 끌어내라'고 조언해주셨다"며 "한국에 오게 됐을 때 같이 기뻐하시면서 '가서 최선을 다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인 랜디 존슨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빠가) 한국에 오게 되면 시즌이 끝날 때쯤 오실 것 같다"면서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아 아직 회복 중이신데 나를 보러 오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