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보다 더 만족스럽다”…‘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드러낸 이유 있는 자신감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8 16: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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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가을 기자] SF 대작 '’으로 한국에 ‘듄친자’를 양성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파트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푸티지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내년 2월 개봉을 앞둔 : 파트2’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 등이 출연한다.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푸티지 상영에 앞서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 파트2’ 작업에 대해 저와 저의 팀은 아라키스를 떠난 적이 없다. 파트1 릴리즈 직후에 파트2 작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파트2는 시퀄이 아니다. 첫 번째 영화의 두 번째 파트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연속성을 유지하고싶었고, 때문에 작업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 파트2’에 대해 “1편에 비해 좀 더 남성적인 영화라며 1편은 새로운 행성과 문화를 발견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아 사색적인 영화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액션이 바로 시작된다. 진행의 속도가 1편과 다르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폴과 챠니의 사랑 이야기다. 이를 통해 폴의 여정을 볼 수 있고, 챠니의 관점에서는 폴의 변화를 볼 수 있다. , 파트1의 캐릭터들은 모래벌레를 항상 피하려 하는데 파트2에서 폴은 모래벌레를 어떻게 타야 하는지 배운다.”고 전해 듄 파트2’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면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호평 받은 '듄'을 선보였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듄 파트2'에 대한 감독의 만족도는 전편을 뛰어넘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1편에 비해 더욱 살아있고, 생생한 매력이 있다. 캐릭터간의 관계도 깊게 조명한다. 완벽한 영화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1편에 비해 더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루 빨리 한국 팬들을 만나보고 싶어 개봉 두 달전에 내한을 결정했다는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와이프에게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가능하다면 영화까지 촬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국에 오면 너무 시간이 빨리 간다. 저와 한국의 관계는 영화에서 시작됐다. 박찬욱, 봉준호등 한국 감독들의 영화로 인연을 맺었고, 특히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봤다.”

 

▲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에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감독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감독은 외로운 늑대라 할 수 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감독님들은 존경하는 분들이다. 그분과 일을 하는 건 꿈을 꾸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다른 감독과 협업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한국 관객에게 갖고 있는 감상 역시 긍정적이였다. 감독은 한국 관객분들은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시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걸 즐기시는 걸로 알고 있다. 유의미한 부분이다. 저는 극장에서 시네마틱한 경험을 하는 것이 영화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와일드 스크린만을 위한 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극장을 찾아주시는 것이 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며 감사를 표했다.

 

은 한국에서도 센세이션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듄친자라고 불리는 탄탄한 팬층까지 형성했고, 국내에서는 여러 번 재개봉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 역시 듄친자라는 별명에 대해 알고 있다 답했다

 

그는 굉장히 감동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저희가 1편을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는 펜데믹이었고, 미국에서 개봉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역풍을 맞이하고 있었다. ‘듄 파트2’도 최대한 빨리 개봉하려 노력했지만 11월에 예정된 개봉이 미국에서의 노조 파업 때문에 몇 달 지연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처럼 큰 인기를 끈 은 뛰어난 영상미로 주목받은 바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1편보다 듄 파트2’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감독은 파트1같은 경우 아이맥스 용으로 사막 시퀀스를 35~40%정도 촬영했다. 파트2는 거의 대부분 사막에서 촬영했고, 거의 다 아이맥스로 촬영했다. 전보다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연합뉴스]

 

아이맥스의 장점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자연 풍경과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꼽았다. “방대함과 배우들의 친밀함 사이의 균형점을 찾으려고 했다. 소설을 읽어보면 캐릭터들의 사고방식을 따라갈 수 있다. 모두 강박증이 있고, 서로의 전략을 파악하려하며 긴장한다. 이걸 영화화하기 위해 캐릭터들과의 친밀감을 유지하려했고 아이맥스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웰메이드 영화로 호평받은 의 바탕에는 휴고상을 수상한 원작 소설이 바탕에 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을 영화화 하면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힌 감독은 원작 팬들 중 어떤 분들은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마음에 안 들어하실 수도 있다. 워낙 아름다운 소설이기 때문에 몇십년 후에는 얼마든지 또 다시 영화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트3을 만든다면 듄의 후속작인 듄 메시아를 영화화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시리즈를 기대하고 있는 팬 중에서는 벌써부터 파트3을 기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파트3에 대한 계획에 대해 드니 빌뇌브 감독은 계획이나 생각은 있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완성되진 않아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언제 촬영을 시작할 지는 모르겠다. 파트3 촬영 전에 다른 작품을 할 수도 있겠다. 너무 오랫동안 ''만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들다. 궁극적인 목표는 파트3을 마무리 짓는 것이라 밝혔다.

 

한편, ‘듄 파트2’는 내년 2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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