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사진: WKBL) |
삼성생명은 지난 27일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어 하나은행으로 이적한 양인영에 대한 보상선수로 하나은행의 김단비를 지명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양인영을 영입한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6명의 보호선수를 지정했고, 해당 명단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은 내부 논의 끝에 김단비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청주여고 졸업 후 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2011년 아산 우리은행에 수련선수로 입단,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김단비는 우리은행의 식스맨으로서 팀의 통합 5연패에 기여한 뒤 2017년 FA 자격으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정은의 보상선수로 지명 받아 하나은행으로 이적했다.
▲사진: WKBL |
김단비는 29일 스포츠W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상 선수로 이적을 예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보다 주위 분들이 예상을 많이 해주셔서 '그러려나' 하고 있었다."며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새로운 소속팀이 삼성생명이 된 데 대해서는 "고등학교 드래프트 때 삼성생명을 가고 싶어 했었던 것 같다. 이미지도 깔끔했고, 훈련 시설도 좋고 선수단 지원도 잘 되고 하는 그런 좋은 팀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삼성생명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김)한별 언니랑 (배)혜윤 언니가 워낙 잘해서 다른 팀의 견제가 심하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의 견제로 인한) 파생되는 기회가 나에게 더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팀의 4번 자리가 비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삼성생명이 워낙 리바운드가 좋은 팀이니까 좀 더 마음 편하게 슛도 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 역시 리바운드에 많이 가담하려고 하는 성향이라 그런 부분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나은행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올 시즌 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밝힌 김단비는 "지난 시즌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는 아니었다."며 " 이 자신감을 유지해서 가면 삼성생명에서 오히려 더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새 소속팀에서 펼칠 새 도전에 대해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