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연합뉴스 |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낸 한국 여자농구의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이 19위를 유지했다.
FIBA는 월드컵, 올림픽, 대륙별 선수권대회 등 주요 경기를 치르고 나서 비정기적으로 세계 랭킹을 발표한다.
이번 랭킹은 최근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성적을 반영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FIBA가 발표한 여자농구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333.3점으로 기존 순위와 같은 19위에 랭크됐다.
앞서 한국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스페인, 영국, 중국과 경기를 펼쳐 영국에 승리를 거두고 1승 2패로 4개 팀 중 3위를 차지,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에게 패한 영국도 18위(333.5점)를 유지했지만 한국과의 포인트 격차가 0.2점 차로 줄었다.
FIBA는 3월 21일 진행할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본선 조 추첨에서 이번 랭킹을 바탕으로 시드 배정 등을 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에는 12개국이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12개국 중에서 미국(1위), 호주(2위), 스페인(3위), 캐나다(4위), 프랑스(5위), 벨기에(7위), 세르비아(8위), 중국(9위), 일본(10위), 나이지리아(14위)에 이은 11번째다. 푸에르토리코(22위)에만 순위가 앞선다.
도쿄올림픽에서는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국가 중 조별 리그 성적이 좋은 2개 나라가 8강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이 1승을 노려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나이지리아나 푸에르토리코는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도쿄올림픽 본선 1승과 8강으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