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커페이스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내 포커페이스(포커페이스글로벌토너먼트 이하, PFGT) 팀프로 허성욱이 지난 8~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 아시아 포커 아레나에서 열린 'WPT 프라임 타이웨이'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WPT 프라임 메인 이벤트 사상 최다 엔트리(참가자) 1,359명을 기록한 경기에서 허성욱은 우승 상금으로 665만2200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허성욱은 메인 이벤트에서 예선전 DAY-1을 거쳐 지난 21일 새벽 DAY-2에 진출했으며, 오후 7시 30분쯤 우승 소식을 전했다.
허성욱은 파이널테이블(결승전)에서 9명과의 경기를 통해 헤즈업(1:1)에 성공했다. 헤즈업 상황에서 상대 선수 레너드 얘닉에게 경기 중반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뱃-콜(Bet-Call), 뱃-3뱃(Bet-3Bet) 등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성욱은 PFGT(포커페이스)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오는 11월 PFGT 국제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평소 국내 유명 대회 및 해외 대회를 다니며 자신의 기량을 향샹 시켜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본인 최고 성적과 상금 기록을 세웠다.
▲ 사진=포커페이스 |
허성욱은 "옆에서 계속 응원해준 여자친구가 고맙고, 포커를 진지하게 해보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 않고 응원해준 가족들께 감사하다. 너무 보고싶다. 곁에서 늘 응원해주는 포커페이스PFGT 팀원들과 김용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홀덤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취미로 즐기다 반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아마추어에 도전해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동료들의 초대로 포커라운지(홀덤)에서 당일 1등을 하게 된 계기가 큰 대회 우승까지왔다."고 밝히며 동료 이원준, 이정연, 이동재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뛰어난 기량으로 허성욱과 함께 파이널테이블에 진출한 김동규도 분전했지만 6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WPT 프라임 타이웨이 대회에서도 임요환, 현성주 등 한국 스포츠홀덤 플레이어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한국 플레이어 2명이 동시에 WPT 프라임 메인 이벤트 파이널테이블에 승격한 것은 이번 대회가 최초다.
한편, 포커페이스(PFGT) 김용대 대표는 유튜브 채널 예능 스포츠홀덤 '포커페이스'에서 스포츠홀덤 팀프로, 연예인, 프로포커플레이어, 셀럽 등을 섭외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오는 11월 국제대회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