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가우프(사진: AP=연합뉴스) |
가우프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천100만 호주달러·약 566억4천만원)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윌리엄스를 1시간3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7-6,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7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 예선 통과자로 본선 무대에 진출, 1회전에서 윌리엄스에 2-0 승리를 거두고 이후 16강에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가우프는 6개월 만에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다시 만난 윌리엄스에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본선 단식에서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가우프는 이날 서브 에이스에서는 윌리엄스에 2-7로 밀렸고, 위너 포인트 수에서도 17-25로 열세였으나 특유의 침착하고 끈질긴 수비로 윌리엄스로부터 41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유도하며 고비 때마다 귀중한 포인트를 올리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가우프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가다 한 차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5-5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타이 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3-0으로 앞서가던 가우프는 이후 5-2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노련한 윌리엄스의 플레이에 다시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가우프는 이후 포핸드 위너로 한 점을 다시 앞서 나갔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백핸드 언포스드 에러가 나오면서 세트를 선취,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 가우프는 먼저 서비스 게임을 세이브하고 맞은 두 번째 게임에서 윌리엄스의 결정적인 더블폴트로 브레이크에 성공, 2-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5-2까지 앞서 나가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윌리엄스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충실히 지켜내면서 6-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가우프는 대회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74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