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카이가 월드 투어 리사이틀 ‘KAI INTO THE WORLD’ 일본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올해 5월부터 미국의 카네기홀, 로스앤젤레스(LA)의 더 브로드 스테이지(The Broad Stage), 중국 충칭대외경무대학 콘서트홀, 한국의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투어 리사이틀의 일환으로, 이는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 최초의 월드 투어 리사이틀이기도 하다.
▲ 사진=EMK엔터테인먼트 |
지난 2일 일본 도쿄 소재의 톳반홀에서 총 2회 개최된 ‘KAI INTO THE WORLD’의 일본 공연은 티켓 오픈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카이는 일본 리사이틀 공연에서 약 90분간 총 16곡을 가창했고, 공연은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곡을 선보이는 1부와 한국 창작 뮤지컬 곡을 위주로 구성한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 마이크 등 확성 설비를 일절 배제하고, 피아노 한 대와 카이의 목소리로 오롯이 채운 점이 주목받기도 했다.
조재철 피아니스트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버추어 연주로 시작된 1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Music Of The Night’, ‘캣츠’의 ‘Memory’, ‘미스 사이공’의 ‘Why God Why, ‘레미제라블’의 ‘Stars’, ‘스위니토드’의 ‘Sweeny Todd’, ‘체스’의 ‘Anthem’까지 총 9곡을 선곡하여 전 곡을 영어로 가창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중 ‘왕이 된다는 것’, ‘웃는 남자’의 ‘모두의 세상’, ‘레베카’ 중 ‘신이여’, ‘베토벤; Beethoven Secret’ 중 ‘내 운명 앞의 나’,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 ‘벤허’의 ‘운명’을 모두 한국어로 선보였다.
특히 2부 가창곡 중 뮤지컬 ‘엑스칼리버’, ‘웃는 남자’, ‘베토벤; Beethoven Secret’, ‘프랑켄슈타인’은 모두 카이의 출연작으로, 일본 현지에서 원어로 해당 곡을 만나볼 기회가 극히 드물었던 만큼 의미를 더했다.
카이는 "이번 일본 공연에서는 무대 장치, 연기, 의상 등을 모두 걷어낸, 뮤지컬 음악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마이크 없이 저의 목소리만으로 담아냈다"며,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본에서의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시간이 행복이었다.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에게도 제 노래가 행복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KAI INTO THE WORLD’의 일본 공연을 마친 카이는 해당 월드 투어로내년 상반기 세계 각국의 관객과 음악적 교감을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16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KAI IN FOUR’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