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렉시 톰슨, 코스 불평에 여권 소동까지...'구설수 릴레이'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7-30 15:20:03
  • -
  • +
  • 인쇄

님,

 

미국 여자 골프의 간판 렉시 톰슨이 최근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톰슨은 우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후 자신의 SNS에 코스에 대한 불만 어린 글을 남겨 구설수에 올랐다. 

 

톰슨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3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톰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어웨이가 움푹 패인 코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틀 더 경기하지 않아도 돼서 감사하다"며 "변명이 아니라, 에비앙은 아름다운 곳이지만 좋은 샷을 하기엔 나쁜 브레이크가 너무 많다. 페어웨이 한복판에 드라이버를 안착시켰는데도 라이가 너무 좋지 않았다"는 비아냥과 불평이 섞인 메시지를 남겼다. 

 

2013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어 올해로 다섯 번째 대회를 치른 에비앙 챔피언십은 날씨가 좋지 않은 9월을 피해 7년 만에 7월에 개최했으나 올해도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고, 날씨 문제 외에도 좁은 페어웨이와 작고 울퉁불퉁한 그린으로 인해 코스 적합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톰슨의 코스에 대한 불평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태도로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톰슨은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다른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전 게시물에 대한 혼란을 해결하고 싶다."며 "안 좋은 뜻으로 쓴 글이 아니었고 내가 메이저에서 잘하지 못한 좌절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톰슨을 둘러싼 논란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불거졌다. 이번에는 '여권 소동' 때문이다.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9일 "톰슨의 실수로 인해 38명의 선수들이 브리티시 오픈 연습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톰슨은 곧바로 이어지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을 위해 28일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영국으로 출국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제네바 공항에 도착한 순간 자신의 여권을 캐디 백에 넣어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톰슨의 캐디백과 함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넬리 코다(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선수 38명의 캐디백을 실은 트럭은 그 시간 이미 영국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캐디백을 싣고 이동하던 트럭 운전사는 톰슨의 캐디가 여권을 찾아러 오는 걸 기다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3시간이 지체됐고 결국 영국으로 가는 배에 선수들의 캐디백은 실리지 못했다. 

그렇게 캐디백이 예정보다 5~6시간 늦게 영국에 도착하면서 29일 연습 라운드를 계획했던 대다수의 선수들은 연습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톰슨의 에이전트는 "여권을 깜빡한 건 톰슨의 실수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시간이 지연되거나 다른 선수에게 피해가 가는 줄 몰랐다. 톰슨 역시 그러한 상황을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톰슨 때문에 금쪽같은 연습시간을 날려버린 선수들을 납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곽예빈의 오픈클래스 With 이상희 프로|타이틀리스트 소속프로가 알려주는 어프로치 & 드라이버 스윙 레슨❤

    [KLPGA] 박현경, 타이틀 방어-시즌 4승 도전 출사표 #덕신EPC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 [온앤오프] 신인상 조기 확정! '루키 메이저 퀸' 유현조프로의 솔직 발랄한 인터뷰???? #KLPGA

    KLPGA 황유민프로의 8번 아이언, UW클럽, 드라이버 클럽 스윙 핵심 모음

  • [KLPGA] '신인왕 확정' 유현조 "남은 시즌, 우승 한 번 더 하고 싶은 욕심 있어요" #덕신EPC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KLPGA] '88CC 장학생' 방신실 "잘 아는 코스에서 대회, 자신도 있고 편안해요" #덕신EPC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 박보겸, 생애 첫 72H 대회 우승! KLPGA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우승 기념 풀버전????

    [KLPGA] 스포츠W 선정 '엠텔리 9월의 MIG' 이준이 인터뷰

  • [맛보기] KLPGA 이재윤 프로의 정확한 스윙 플레인 기준은?! 드라이버 꿀팁???? #스윙레슨

    GTOUR 심지연프로의 웨지, 유틸리티, 드라이버 클럽 스윙 핵심 모음

  • [맛보기] KLPGA 이재윤 프로의 "스윙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탄도!" 유틸리티 꿀팁???? #스윙레슨

    송윤아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7번 아이언 편

  • KLPGA 투어 평균 버디 / 버디율 / 평균 타수 1위 윤이나의 퍼팅 연습

    [온더그린] KLPGA 투어 평균 버디 / 버디율 / 평균 타수 1위 윤이나의 퍼팅 연습

  • [맛보기] KLPGA 이재윤 프로의 "한 박자 쉬면 일정한 리듬을!" 8번 아이언 꿀팁???? #스윙레슨

    KLPGA 이동은프로의 8번 아이언, 3번 우드, 드라이버 클럽 스윙 핵심 모음

  • [KLPGA] '이글 2방 단독 선두' 김민선7 "내일도 과감하게...생일 버프 받아서 꼭 우승 하고 싶어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

    [KLPGA] '이글쇼 +14 약진' 유현조, "내일 최대한 많은 버디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 3R 인터뷰

핫이슈 기사

    스포츠W

    주요기사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