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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장미선 기자] 충격적인 4벌타로 다 잡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친 렉시 톰슨(미국)이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렉시 톰슨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 경기에서 12번 홀을 돈 뒤 4벌타를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이로 인해 톰슨은 선두에서 5위로 추락했고 이후 가까스로 순위를 끌어올려 유소연과 연장전을 펼쳤으나 결국 유소연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톰슨은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다”며 “운이 없었다.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다. 나는 그날 내 실수를 깨닫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소식을 들은 직후 13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끈질기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톰슨은 “캐디의 도움이 컸다. 티샷을 하기 전에 내 스스로를 다독여 좋은 퍼팅을 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회상하며 “어쨌건 이 모든 건 팬들 덕분이다. 그들 덕분에 남은 경기를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10년 후 지금을 뒤돌아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내 스스로에 대해 배웠고 내가 얼마나 분투할 수 있는지 배웠다. 매일 새로 배운다”며 “오늘 일(벌타)을 예상했던 건 아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인 것이다. 더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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