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시 톰슨(사진:LPGA) |
렉시 톰슨(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8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톰슨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뜻밖에 실수로 우승컵, 올해의 선수를 모두 놓치고 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올 시즌 톰슨은 최종전 전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6번만 오르고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3년부터 매 시즌 1승씩 거뒀던 톰슨에겐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절치부심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준비했던 그는 대회 개막을 1주일도 채 안 남겨둔 시점에 캐디를 교체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결국 이 승부수는 맞아떨어졌고, 톰슨은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 정상까지 오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으로 개인통산 10승을 채웠다.
넬리 코다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3라운드에서 3타씩 줄이면서 공동 4위까지 올라섰던 유소연은 최종 라운드에선 버디만 4개를 기록하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면서 합계 13언더파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도 마지막날 2타를 줄여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선 두 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2위 박성현은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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