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사진: LPGA) |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이정은에 밀려 공동 준우승했던 렉시 톰슨(미국)이 이번에는 이정은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톰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갤러웨이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파71, 62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해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를 기록, 이정은에 한 타차로 앞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한 톰슨은 LPGA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이정은은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다. 전반 9개 홀까지 이정은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11번 홀(파3)에서도 공격적인 운영으로 버디를 낚은 이정은은 꾸준하게 추격하던 톰슨과 2타 차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정은이 13번 홀부터 3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는 사이 톰슨이 16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다.
기세가 꺾였던 이정은은 16번 홀에서 7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만회했지만 톰슨이 18번 홀(파5)에서 기적같은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정은도 18번 홀에서 톰슨과 마찬가지로 투온에 성공해 먼 거리 이글 퍼팅으로 동타를 노렸다. 그러나 이글 퍼트가 끝내 아깝게 홀 옆을 비껴가며 버디로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정은은 톰슨에 막판 우승을 내줬다.
최종 라운드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11위,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잃은 김세영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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