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프로스포츠가 '올 스톱'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여자프로농구는 무관중 경기를 유지한 채로 리그를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여자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일 오전 6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모인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현재 이뤄지고 있는 '무관중' 상태로 리그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남자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 실내 프로 스포츠는 물론 실외 종목인 프로축구 K리그까지 리그 중단 또는 연기를 결정했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WKBL 만큼은 다른 결정을 내린 셈이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그를 진행해 나가면서 선수들이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며 "리그를 중단할 경우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해지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선수들을 숙소에 둘 수 없어 결국 더 위험할 수 있는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WKBL은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지난 21일 부천 하나은행-부산 BNK 경기부터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결정,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