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꿈과 희망을 전해왔던 NCT 드림이 다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NCT DREAM(엔시티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이 미니 5집 ‘DREAM( )SCAPE’(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간담회를 개최, 방송인 박선영이 진행을 맡았다.
▲3월 25일 새 미니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하는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
NCT DREAM이 8개월만에 발표한 미니 5집 '드림 이스케이프'는 어둡고 힘든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을 찾아 떠나는 NCT DREAM의 첫 여정을 그린 앨범이다. 마크는 "'드림 이스케이프'는 메시지가 확실한 앨범이다. 저희는 데뷔 때부터 꿈과 힐링을 주는 팀이었다"며 "이번에는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청춘을 겪는 친구들에도 그런 메시지를 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며,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앨범 제목에는 괄호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노는 "괄호는 탈출의 의미를 갖고 있다. 문이 되는 것이다. 꿈에서 탈출한다는 뜻이다"고 했고, 마크는 "'드림 스케이프'로 많이 읽을 수 있는데 '이스케이프'다"고 강조했다.
앨범 시작에 앞서 멤버들이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물음에 멤버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뜻으로 지금의 메시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작사는 물론, 영상 등 전반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마크는 "비주얼적으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고 했다. 해찬은 "어느 하나 빠짐없이 멤버들의 의견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3월 25일 새 미니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하는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
또 해찬은 "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회사의 직원분들과 트랙 배치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은 느낌을 고민하면서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보통 타이틀곡이 제일 위에 있거나 하는데 ‘icantfeelanything’이 제일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엔시티 드림의 새 앨범에는 현실을 벗어나 꿈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한 ‘icantfeelanything’(아이캔트필애니싱)부터 나를 향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갈아 마시겠다는 ‘Smoothie’(스무디), 나를 가두는 세상의 틀을 깨고 한계를 넘어 도약하겠다는 ‘BOX’(박스)가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유혹과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Carat Cake’(캐럿 케이크), 모든 것이 두려운 방황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하려는 ‘UNKNOWN’(언노운),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 용기를 주는 상대를 향한 진솔한 고백 ‘숨 (Breathing)’ 등 NCT DREAM이 직면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순간들을 담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Carat Cake’, ‘UNKNOWN’, ‘숨 (Breathing)까지 세 곡을 하이라이트가 공개됐다. 해찬은 "'캐럿 케이크'는 이번 노래 중에 BPM이 가장 빠르다. 듣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으면 했다. 개인적으로 사심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다이아몬드 케이크를 말하는 것이다"고 하자 재민은 "이 곡 녹음할 때 많이 신나했다. 3절 코러스에서 다양한 애드리브를 많이 넣었으니 찾으셨으면 한다"고 짚었다.
▲3월 25일 새 미니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하는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
'언노운'은 마크, 제노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마크는 "모르는 것을 익숙치 않은 것에 도전하는 것을 바다로 비유햇서 용기를 내 뛰어들어보자는 주제로 써봤다.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 주고 받는 랩을 짜보고 싶었다"고 했다. 제노는 "벌스를 형식적으로 짜니까 재미 없는 것 같아서 주고 받는 랩을 해보자 해서 같이 연습실에 박혀서 짜봤다"고 설명했다.
'숨'은 천러의 최애곡이다. 재민 역시 "'제 최애곡이다. 너로 인해 내가 숨을 쉴 수 있다는 힘이 되는 메시지를 담았다. 랩메이킹도 시즈니 생각하면 써서 잘 들어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런쥔은 "노래 시작 가사가 '웨어 아이엠'으로 시작해서 '히어 아이엠'으로 끝난다. 갈피를 못잡고 헤메이는 느낌에서 이제 난 설 수 있다는 느낌으로 끝나는 느낌으로 녹음했다. " 마크는 "'숨'이 명확하게 기승전결이 나타나는 곡이다. 가사를 봐 주시면 흐름을 느끼실 수 있다"고 포인트를 전했다. 해찬은 "멤버들의 보컬이 굉장히 중요한 곡이라 생각했다. 굉장히 책임감으 ㄹ갖고 노래했다. 많은 사람들에 힘을 줄 수 있는 보이스 톤을 사용하고 싶었다. 굉장히 만조하는 곡이다. 런쥔은 녹음할 때 기억이 성대가 아닌 감정으로 녹음했던 곡이다. 목으로 스킬을 떠나서 감정으로만 녹음했던 곡이다. 그 감정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타이틀 곡 ‘Smoothie’는 808 베이스 라인과 스네어 리듬, 반복되는 챈팅이 만들어내는 그루비함이 매력적인 힙합 댄스 곡으로, 기존 NCT DREAM이 노래해온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탈피한 직설적인 가사와 한층 여유가 느껴지는 멤버들의 표현력이 어우러져 있다. 런쥔은 "살면서 외부에서 듣고 싶지 않은 소리, 편견, 판단 이런것들을 무시하고 나는 스무디처럼 너를 갈아버리겠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3월 25일 새 미니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하는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
해찬은 "저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 퍼포먼스도 굉장히 자신있는 팀이라 퍼포먼스도 자신 있어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후렴구가 임팩트 있고 꽂히는 구간이 있었다"고 했다. 여기에 런쥔은 "1, 2, 3절이 다 후렴구 가사가 다르다. 저는 '간지난다'(멋있다)고 설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엔시티 드림의 새 앨범은 기존의 그룹이 추구해왔던 이미지와 다르다.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에 대해 런쥔은 "예전부터 했던 이야기는 엔시티 드림과 팬분들은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이었다. 언제 특별히 변화했다기보다 성장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드림의 밝은 모습도 있지만, 꿈이라는 그 자체에 여러 뜻이 담겨 있으니 그걸 펼쳐서 하나씩 해석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제노는 "지금 전반적으로 하는 스토리의 탈출을 위한 여정을 위한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작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드림으로서 꿈에 대한 할 수 있는 주제가 많다고 생각했다. 꿈에 대해서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저희에게 변화의 시기는 문제가 없었고, 이 주제는 언제든지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마크는 "작년부터 이런 계획과 아이디어를 제시했었다. 작년에 'ISTJ' 할때 미리 미리 얘기해서 앨범을 준비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나오는게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해찬은 "어떤 분은 아쉬워하고 낯설 수도 있다. 근데 저희를 어떠한 장르나 콘셉트에 정하지 않고 이런 것도 잘하는구나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엔시티 드림은 오는 5월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1~12일 오사카, 18일 자카르타, 25~26일 도쿄, 6월 2일 나고야, 15~16일 홍콩, 22~23일 방콕, 29~30일 싱가포르, 8월 10~11일 마닐라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세번째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
마크는 "저는 콘서트에 생명이 거의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기승전결과 전개되는 스토리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도 스토리가 확실하고 콘서트 주제도 이스케이프다 그게 앙코르로 이어질 것이다. 시즈니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도 다 들어가 있는 콘서트이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시티 드림의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