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필살기를 쓴 느낌."
1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미니 6집 ‘minisode 3: TOMORROW’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개그맨 유재필이 진행했다.
▲4월 1일 새 미니앨범 '미니소드3: 투모로우' 발매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하이브 빅히트뮤직 |
새 앨범 'minisode 3: TOMORROW'는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함께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간 희망, 좌절, 사랑, 회피, 각성 등 다양한 감정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이 시대의 청춘을 노래해 온 투모루우바이투게더가 이번에는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에 소년은 유년 시절 '너'와 같이 꿈꾸었던 순수한 열망을 떠올리며 '너'를 만나 '내일'로 나아가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소년은 너와 함께하는 내일이 곧 희망이자 구원이라고 말한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Deja Vu’를 포함,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 ‘- --- -- --- ·-· ·-· --- ·--’, ‘Miracle (기적은 너와 내가 함께하는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어)’, ‘The Killa (I Belong to You)’, ‘Quarter Life’, 서정성을 극대화한 리믹스 ‘Deja Vu (Anemoia Remix)’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새 앨범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5년 서사를 총 망라한다. 태현은 "앨범명에 투모로우가 들어가는 만큼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로 낭만적으로 보인다면 좋겠다. 이번 앨범 활동 정말 찢으려고 나왔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여기에 휴닝카이는 "앨범명에 '투모로우'가 들어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필살기를 쓴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토리텔링은 타이틀곡 ‘Deja Vu’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왕관’, ‘영원’, ‘폐허’, ‘도망’, ‘추락’ 등의 키워드는 데뷔 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부터 직전 앨범인 ‘이름의 장: FREEFALL’까지 그간의 서사들과 연결된다. 태현은 "이번 앨범에서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과거에 너와 했던 약속을 떠올린다는 점에서 데뷔 초의 느낌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꿈의 장' 앨범을 돌려보면서 앨범 작업했던 것을 다시 떠올렸다. 저희가 활동하면서 쌓아 올린 것들이 자산이 되서 '데자 뷰'로 나왔을 때 자산이 되서 멋진 음악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휴닝카이는 "'수없이 도망갔었어서'도 전작들과 연결된다. 후렴구 전에 '영원이 되죠, 나를 불러줘'는 9와 4/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가 연상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4월 1일 새 미니앨범 '미니소드3: 투모로우' 발매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연준/하이브 빅히트뮤직 |
또 태현은 수록곡 ‘Quarter Life’에 대해 "20대 중반에 겪는 존재론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걸 솔직하게 터 놓고 해쳐나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저희 노래지만 가사를 쓰면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타이틀곡 ‘Deja Vu’는 트랩의 하위 장르인 레이지(Rage)와 이모 록(Emo rock)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장르다. 태현은 "개인적으로는 K팝과 이 장르가 어떻게 융화될지가 궁금했는데 신스 사운드 등이 들어가면서 새로운 느낌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타이틀곡은 방시혁 프로듀서, 빅히트뮤직 전속 프로듀서 슬로우 래빗, 슈프림 보이가 곡 작업에 함께했다. 먼저 태현은 "타이틀곡 녹음을 할 때 디렉션을 'K팝 팬들의 가슴을 칠 수 있는 애드리브를 해달라'였다. 저도 K팝 팬이고, PD님도 K팝 팬이라서 애드리브가 난무해서 여러 버전이 나왔다. 오히려 덜어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연준은 "방시혁 PD님이 이번 노래와 퍼포먼스 너무 좋으니까 자신감 갖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녹음할 때는 간식을 사오셔서 저희가 감동했다"고 말했다.
▲4월 1일 새 미니앨범 '미니소드3: 투모로우' 발매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태현 휴닝카이/하이브 빅히트뮤직 |
지난달 데뷔 5주년을 맞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번 앨범이 5년의 서사를 총 망라하는 만큼, 다음 앨범에서 하게 될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태현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지는 아지 작업중이라 말씀 드릴 수 없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는 게 진정성이 있고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음 앨범에서도 그렇게 작업할 것 같다. 데뷔 초에 저희 앨범을 즐겨주셨던 팬분들이 저희가 느꼈던 뭉클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센스 있게 풀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5년동안 스스로 성장한 지점에 대한 물음에 태현은 "모아분들이랑 멤버들과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너무 쏜살같이 느껴진다. 앞으로의 5년도 쏜살같이 지나갈 것 같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는게 중요하는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휴닝카이는 "하나의 감정을 여러가지로 표현하는 디테일이 생긴 것 같다. 슬픔의 경우도 멤버들이 다 다르게 표현하더라. 카메라 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도 잘 소화하는 것을 보고 성장했다 느꼈다"고 말했다.
▲4월 1일 새 미니앨범 '미니소드3: 투모로우' 발매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하이브 빅히트뮤직 |
수빈은 아쉬웠던 순간을 팬데믹 당시를 꼽았다. 그는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분들과의 컨텍도 없었고 빈 객석을 보면서 무대를 하는게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런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게 멤버들과 회사 분들이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은게 항상 힘들더라도 무뎌지고 잊고 일어나더라. 힘든 경험 많았지만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컴백과 함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세번째 월드투어 ‘ACT : PROMISE’는 KSPO DOME에서 개최한다. 이어 같은 달 14일 터코마를 시작으로, 18일 오클랜드, 21~22일 로스앤젤레스, 26일 휴스턴, 29일 애틀랜타, 6월 1~2일 뉴욕, 5~6일 로즈몬트, 8일 워싱턴 D.C.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총 11회 공연을 갖는다. 특히,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Oakland-Alameda County Coliseum)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Minute Maid Park)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이다. 태현은 "투어 전에 앨범이 두개가 나와서 다채로운 셋리스트와 연출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새로운 도시에서도 공연을 한다. 큰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서 온전히 즐기고 싶다. 공연장 안에 있는 모두가 100%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범규는 "콘서트가 끝나면 아쉬웠던 것들을 이번에는 보완하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셋리스트를 짜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모아 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뛰어놀 수 있는 셋리를 만들려고 한다. 다음에도 또 오고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한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미니소드3: 투모로우'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