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도 대한극장 [사진=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
대한극장은 1958년 미국 영화사 20세기 폭스에 의해 설계돼 서울 충무로에 국내 최대 극장으로 개관했다.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킬링필드' '마지막 황제' 등이 상영됐고, 연 14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한 대한극장은 2001년 250억원을 투입해 11개 상영관을 갖춘 대형 영화관으로 재개관 했다.
세기상사는 영화상영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적자해소와 회사소유자산의 효율화 및 사업구조 개선을 영업정지 사유로 밝히고, 영업정지를 통해 사업체질 및 손익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극장 건물은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세기상사는 "대한극장빌딩을 개조해 이머시브 공연인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를 수익 배분 방식으로 유치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머시브 공연은 객석 경계를 없애거나 넘나들 수 있게 한 관객 참여형 공연을 가리킨다. '슬립 노 모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재해석한 연극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이 100개가 넘는 방을 넘나들며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