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나 스비톨리나(사진: WTA 공식 SNS) |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랭킹 5위)가 아비에르토 GNP 세구로스(총상금 25만1천750달러) 정상에 오르며 2020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1번 시드의 스비톨리나는 9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9번 시드의 마리 부즈코바(체코, 47위)를 상대로 3시간에 걸친 대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7-5, 4-6, 6-4)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9월 광저우오픈 16강전에서 부즈코바에 덜미를 잡혔던 스비톨리나는 이로써 6개월 만에 부즈코바에 설욕하며 이번 시즌 투어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8년 투어 왕중왕을 가리는 WTA 파이널스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들어올린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이기도 하다. 스비톨리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주 랭킹보다 두 계단 오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즈코바는 지난해부터 간간이 세계적인 강자들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주로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2번 시드의 요안나 콘타(영국, 14위)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스비톨리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부즈코바는 그러나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세계랭킹이 전주보다 10계단 뛰어오른 47위가 됐다. 세계랭킹 47위는 부즈코바의 '커리어 하이' 랭킹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