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신실(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로, '어나더 레벨'의 장타 능력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방신실(KB금융그룹)이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천60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2위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BHC그룹), 서연정(요진건설, 7언더파 209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6천200만원
방신실은 이로써 올 시즌 5번째 출전한 KL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4전5기'를 이루면서 올 시즌 루키 가운데 첫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달 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 4위,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최근 한 달 사이에 세 번째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끝에 이룬 첫 우승이기도 하다.
방신실은 특히 지난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우승자 윤이나에 이어 KLPGA투어 역대 10번째로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공황장애라는 건강상 어려움 속에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머물러 올 시즌을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시작한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남은 시즌 시드 걱정 없이 KLPGA투어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됨은 물론 2025년까지 KLPGA투어 출전 시드를 획득했다.
방신실은 우승 직후 방송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감이 안 난다"는 말로 소감을 전한 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할 때 좀 부담감이 많이 컸었는데 두 차례나 경험을 하면서 좀 이번에는 편하게 쳤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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