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개월 만에 재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첫 대회 '팔레르모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20만2천250달러) 1회전에서 시드를 받은 상위 랭커들이 무난히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우선 6번 시드의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세계랭킹 24위)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아란차 루스(네덜란드, 70위)를 7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1, 6-2)로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베키치는 경기 직후 화상을 통한 원격 인터뷰에서 “테니스 하는 방법, 경기를 하는 방법,이기는 방법을 잊지 않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큰 안도감을 느낀다"고 재개된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데 애해 기쁨을 나타냈다.
같은 날 8번 시드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27위)는 2시간12분이 넘는 접전 끝에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42위)에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1회전을 통과했다. 또한 빼어난 기량과 수려한 외모를 겸비, '포스트 샤라포바'로 꼽히는 7번 시드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25위)는 사라 소리베 토르모(스페인, 83위)를 10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4)로 잡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페트라 마르티치(체코, 15위), 2번 시드의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18위), 4번 시드의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2위), 5번 시드의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3위)는 아직 1회전을 치르지 않았다.
3번 시드의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20위)는 세계랭킹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의 친언니인 '복병'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 69위)에 덜미를 잡혀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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