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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최현미 인스타그햄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메이저기구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가 약 13개월 만에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최현미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바네사 브래드포드(캐나다, 6승2무3패)를 상대로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58.97㎏ 이하) 10차 방어전을 치른다.
최현미의 소속사인 W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당초 WIBA 세계 챔피언 결정전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WBA 측에서 세계 타이틀 10차 방어전으로 승인했고, 이 경기에 대한 특별 승인서가 전날인 3일 도착했다.
최현미가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 것은 지난해 9월 18일 최현미는 18일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에서 시모네 다 실바(브라질)에 9회 TKO승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지난 2008년 WBA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최현미는 2013년 5월 페더급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한 뒤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고, 그해 8월 푸진 라이카(일본)를 누르고 슈퍼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히 타이틀 방어를 해낸 최현미는 2020년 2월 국제복싱연맹(IBF)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마이바 하마두체(프랑스)와 통합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타이틀전이 취소됐고, 지난해 5월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테리 하퍼(영국)와 3대 기구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예쩡이었지만 하퍼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가 무산되는 등 불운을 겪었다. 그러는 사이 최현미는 10년 가까이 타이틀을 지키며 9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최현미의 프로 통산 전적은 20전 19승 1무로 프로 데뷔 후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브래드포드와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12월 미국에서 WBA-WBC-IBF 통합타이틀전이 성사될 것으로 보여 최현미에게는 아버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최현미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이란 시간동안 여러번 시합 취소로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가온 시합이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로, 멋진 경기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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