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초연의 주인공을 찾는 오디션이 개최된다.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025년 연말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을 앞두고 작품의 주인공을 포함한 전 배역의 배우 및 앙상블 등을 선발하는 오디션 개최를 12일 발표했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오디션 전형 1차 서류 접수는 오는 12월 4일까지이며, EMK 홈페이지 온라인 지원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복 입은 남자'는 이상훈 작가의 동명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EMK의 글로벌 창작 뮤지컬로,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 초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레베카’, ‘웃는 남자’, ‘베토벤; Beethoven Secret’ 등을 선보인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엑스칼리버’, ‘마타하리’ 등의 권은아가 연출과 극작을,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의 이성준(Brandon Lee)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몬테크리스토’, ‘영웅본색’ 등의 문성우 안무가가 안무감독을 맡는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자격루, 측우기 등 조선 과학기술사에 위대한 업적을 세우며 노비의 신분이었지만 종 3품 벼슬에 올랐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파면된 후 역사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어 장영실의 발명품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사이에서 유사점을 발견하고, 서양인이 그린 최초의 한국인 그림이라고 알려진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의 모델과 명나라 정화의 마지막 행적을 통해 역사가 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그의 생애를 연결한다.
해당 소설이 역사와 상상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서사로 2014년 발간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복 입은 남자'의 오디션에서는 1인 2역으로 영실/강배, 세종/진석, 정화 대장/마 교수, 정의 공주/엘레나, 이규/교황, 만복/토스카넬리, 미령/파올라 등 주조연을 비롯 전 캐스트 배우를 선발할 예정이다.
작품은 주요 배역을 1인 2역으로 설정,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똑같이 존재하는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이자 발명가로 꼽히는 장영실의 재평가와 더불어 세계 르네상스의 주역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의 연결고리에 대한 상상이 더해져 다채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펼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이겨내고 벗어나고자 하는 사회의 모습을 시의성있게 이야기하며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한복 입은 남자'의 오디션 서류접수는 오는 12월 4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