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키스(미국, 세계랭킹 18위)가 올해 윔블던 챔피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4위)에 승리를 거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 마스터스(총상금 294만4,486달러) 8강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16번 시드의 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4번 시드 할렙과의 대회 3회전에서 2시간2분동안 이어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6-1, 3-6, 7-5) 승리를 거뒀다.
할렙을 상대로 지난 2014년 한 차례 승리를 거둔 이후 5년간 5연패를 당해온 키스는 이로써 할렙을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두고 대회 8강에 합류, 지난 4월 볼보카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키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밤 나는 스마트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할렙애 대해 "세계 1위를 할 만한 이유가 있었고,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할 이유가 있었다. 나는 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말로 할렙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키스는 "나 스스로 나를 어느 정도 믿었다고 생각한다"며 "몇 가지 실수를 했지만 나도 좋은 플레이를 많이 펼쳤다"고 말했다.
키스는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26위)를 꺾고 7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오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65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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