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괜찮아, 앨리스’가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괜찮아, 앨리스’는 경쟁 중심의 교육 시스템과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12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상영작으로, 양지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사진=오마이뉴스 |
영화는 각기 다른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던 청소년들이 학업과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탐구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험 불안증, 섭식장애, 가족과의 갈등으로 방황하지만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진로’와 ‘입시’라는 현실적 선택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들어주는 부모들과 함께 한국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꿈꾸는 한 지식인과의 교감이 그들의 과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
또 영화는 점차 확장되며, 이 고민이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면서 '자신답게' 살기 위한 용기와 성찰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양지혜 감독은 오랜 방송작가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극 중 등장하는 '꿈틀리인생학교' 설립자 오연호는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을 본보기로 삼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이 학교가 공교육 영역으로 편입되어 전국적으로 생겨나길 바라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는 '꿈틀리인생학교'를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겼다. 꿈틀리인생학교는 쉼 없이 달려온 현대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여름이’와 ‘늘봄이’의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행복을 꿈꾸기를 희망하는 주인공들의 고민과 용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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